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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9일~31일,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동생가족과 부모님과 다 같이 간건 처음이었어요~
목적지는 충남 서천입니다. 고모 할머니댁이 거기에 있거든요~
새벽 4시반에 출발해서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힘든 시작이었을려나요~ 아직 졸려요 ㅡ_ㅜ
그래도 금방 뛰어다니는걸 보니, 아이들은 아이들입니다 ^^
처음 도착한 곳은 비인해수욕장이었습니다. 예전엔 모래가 고운, 예쁜 해수욕장이었다는데 지금은 공사중이었어요. 전에 있던 방파제 앞에 사진에서처럼 자갈도 깔고 해변도 손보고 있었습니다. 3~4년 후에는 꽤 좋아지지 않을까... 했답니다~
그래도 서해안이라 굉장히 넒은 갯벌이 있었습니다. 마침 썰물이었나봐요. 파도가 거의 2km 밖에서 치는 듯 했거든요 +_+; 어른들에겐 조금 아쉬웠지만, 아이들에게 갯벌은 사냥터였답니다. 조개가 정말 많이 있었어요 -0-;
형은 그래도 형이라고 혼자서도 잘 잡고 노는데, 동생은 그러질 못하더라구요 +_+ 할머니가 소라도 잡아주고, 조개도 쥐어주고... ㅎㅎ
어딜가도 둘째는 애교가 많습니다. 요 녀석은 나름 기분파지만, 애교 부릴땐 확실해요!
"할머니가 이만큼이나 잡아줬어요!"
"야, 난 게도 잡았거든?"
3대가 사이좋게 조개를 캐는 훈훈한 모습이군요 +_+ㅋ 사진에 보이는 저 모자에 가득 조개를 담았습니다. 아이들은 가져가고 싶어했는데, 고모 할머니 댁의 작은 어머니가 조개속의 흙빼는거 어려운 녀석들이라 잘 안먹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다시 놓아주고 왔습니다. 기껏 잡은 걸 놓아줘야 한다고 하니 아이들이 싫어라 할거 같은데, 이유를 정확하게 이야기 해주니까 금방 말을 듣더군요~ 왠지 신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