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보고 싶었어요.
20년전, 호주에서의 힘든 시간들을 견디게 해준 고마운 음악이었습니다.
이제는 들을 수 없는 체스터의 보컬이지만,
새로운 시대를 여는 바로 그 시작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13년 만의 내한 공연이라는데, 사실 그 때 못가본게 너무 아쉽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면서, 꼭 가봐야 겠다 했거든요.
다행히 예매에 성공해서 다녀왔어요.
공연장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훨씬 더 그럴 듯 해보여서 좋았어요.
주변에 뭔가 하나도 없이 공연장과 호텔만 있어서 조금 신기하기는 했습니다.
사람들을 따라서 입구까지 왔습니다.
엄청난 샹들리에와 천장의 조명이 정말 예뻤습니다.
사람들도 많았는데, 한참을 쳐다봤어요.
입장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는데, 마침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은 굿즈를 사는 사람들이었어요.
정말 길게 늘어선 줄이라 저는 엄두도 안나더라구요.
지금 보니 뭐라도 하나 살껄 그랬나봐요.
살짝 아쉽습니다.
입장 하자마자 한컷 찍어봤어요.
공연 전문 행사장이라고 하는데, 역시 위암감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제 시작이구나' 라는 느낌이 벌써 확 들었습니다.
여기가 제가 예매한 자리의 뷰입니다.
예매하고 자리에 앉아 있을때만해도 여기가 정면인줄 알았어요.
여긴 완전히 딱 옆자리 였어요 ㅠㅠ
사진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명당이었습니다
저 같은 아저씨 팬들이 훨씬 많겠거니 했는데, 왠걸 여자팬들이 많아서 조금 놀랐어요.
제 자리 기준으로 앞 뒤 양옆이 다 여자팬이었어요.
뭔가 모르게 신경쓰이게 되더라구요.
조금 있으면 시작이라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여기까지만 사진 찍고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니,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영상도 많이 찍으시고 하시던데, 전 따라 부르고 노느라 많이 찍지는 못했어요.
에밀리의 보컬은 걱정했던 것 보다는 좋았던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보았던 첫 라이브 공연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자리만 조금 더 좋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ㅠㅠ
그것만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전부 다 너무너무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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