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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휴일, 집에 뒹굴뒹굴 하다가, 방 한구석에서 불쌍하게 찌그러져있던 카메라 가방이 보였습니다.
왠지 그냥 너무 불쌍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들쳐메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행선지는 지하철역까지 가면서 정해보자! 하고 생각하다가,
예전에 450D를 처음 사고 갔다가 죄다 흔들린 사진만 찍어온 중앙박물관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슬슬...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도착하니까, 점심을 안 먹은게 생각나서;; 요렇게 대충 먹고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엔 흔들린 사진은 없었어요~ 덕분에 이렇게 빛내림이 좋은 사진도 찍을 수 있었네요~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정신도 없었지만 그냥 이어폰끼고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혼자 다니는게 완전 너무 편해요.
저 말고도 간혹 혼자서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더군요~ 나도 혼자면서.. 그 사람을 신기하게 쳐다봤다능..;;

이번에 찍어온 사진 중에는 얼굴이 많아요.
요새 인물사진을 많이 찍어서 그런가, 전시품을 봐도 사람이나 얼굴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제일 마음에 드는 녀석은 이 녀석이었습니다.



이 녀석, 아니 부처님 얼굴도 참 맘에 들었어요.



일본의 어느 작가 작품이래요~



이 녀석도 조명이 참 맘에 들었어요.



이 녀석은 우즈벡이었던가.. 어디 장군이라는데.. 그냥 좀 웃겨요~



십이지신 중에 호랑이 이에요. 올해는 호랑이의 해!!;;


이런 류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갈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뛰어다니거나 떠드는 애들은 부모들 잘못이 정말 큰거 같아요.
왜, 도대체 왜, 그렇게 뛰어다니고 떠드는데, 그냥 내버려 두는 걸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만에 즐거운 박물관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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