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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망할 소개팅 이후로, 모든게 엉망이 되버렸습니다.
왜 난 연애하기가 이렇게 힘들까 부터 시작해서,
몇번의 밥을 혼자서 더 먹어야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뭔 광영을 바라겠다고 담배까지 끊어버린 걸까...
별별 생각이 다 나는군요.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치기어린 10대처럼 철없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계속 떠돌아 다니고 있네요.

그러다가 어느새 예전에 날 힘들게 했던,
그 삐딱한 시선이 절 지배하고 있네요.

이렇게 아플땐 그냥 병원가야 됩니다.
괜히 버티고 있다가는 기분전환이나 하란 소리밖에 더 들을게 없다는...

아직 겨울이란걸 잠깐 잊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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