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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게임은 처음 해 보는 군요.
게임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키네틱 노벨이라고 하는군요.
선택을 하거나, 케릭터를 움직일 필요도 없이 스페이스바나 엔터키를 누르면 진행이 됩니다.
설치할 필요도 없는 16메가짜리 화일 하나입니다.
플레잉 타임도 30~40분 정도면 되는, 간단한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감동은 간단하지 않네요.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일본에서 만들어져서, 제작자의 허락하에 한글로 번역되어 무료로 배포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여기 화일로 올릴려고 했는데, 압축을 해도 용량이 11메가 군요.
궁금하신 분은 댓글로 메일 남겨주시면 보내드리죠~

첫 화면은 한번 클리어 했을때 나오는 화면입니다.
처음 시작을 하게 되면 '처음부터'와 '끝내기' 메뉴만 있습니다.




1. 스토리
일주일 남은 세계의 종말.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희망.
당신에게 남은 마지막 일주일은 어떻게 보낼것인가?
(이 정도로만 해두죠~;;)


2. 등장인물
- 후지타 미노루 (남) :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남학생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호즈미 사치코'를 구하게 됩니다.
- 호즈미 사치코 (여) : 위기의 순간에 '후지타 미노루'에게 도움을 받아 동거를 하게 됩니다.
- 호즈미 타카히로 (남) : '호즈미 사치코'의 오빠입니다. 혼자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엔도 유키'를 만나게 됩니다.
- 엔도 유키 (여) : 지금은 피난소가 된 학교의 음악실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 오오나 료타 (남) : 혼자 남아버린 어린 꼬마 입니다.


3. 그래픽

보시는 사진처럼, 일본의 평범한 거리나 학교, 전철역 등이 나옵니다. 그 위로 글이 올라오는 타입이죠.
CG 따위는 전혀 없이, 그냥 (일본의) 평범한 사진들이, 글의 내용에 맞게 배경으로 나옵니다.
거의 모든 사진에서 등장인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뭐... 게임이라고 하기엔 평가할만한 그래픽은 아닙니다.
다만, 스토리 라인과의 연결은 매우 훌륭합니다.
마치, 연극이나 뮤지컬의 무대 배경과 같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상상하는 배경이 되는군요.


4. 음악
음악도 많지 않습니다. 용량을 생각하면 당연한건가요.
아무튼 8곡 정도가 중간중간 플레이 됩니다. 스토리상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씬이 되면 플레이가 되는 방식이지요.
'종말에 다가서며'라는 제목만 생각한다면 어둡고 우울한 음악이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런 평온하고 고요한 곡을 좋아합니다.
(한번 클리어하게 되면 메인 메뉴에서 다시 들을수 있습니다)


5. 감상
짧은 플레이 타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괜찮은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놀라운 반전이나 특이한 소재가 없다고 하더라도 재미있는 이야기는 만들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또한 따뜻한 느낌의 사진들과 부드러운 배경음악은 스토리에 더 집중하게 합니다.


정말


정말 오랫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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