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 DSLR은 캐논 450D 였습니다.
딱히 사진이 좋았던건 아니었고, 뭔가 취미생활을 해보고 싶었던가 같아요(사실 왜 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ㅡ_ㅡ).
몇 컷 안찍고 니콘의 D90으로 넘어갔습니다.
동영상도 찍고 싶고, 니콘으로 찍으면 더 멋져보일것 같았거든요.
그러다가 또 몇 컷 안찍고 소니의 a700으로 넘어갔습니다.
중급기를 써보고 싶었고, 색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직 a700을 쓰고 있지만, a77 이나 a850 정도가 아니라면 기변은 별로 하고 싶지가 않네요.
위 사진은 D90으로 찍었던 몇 컷중에 한장입니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셔터만 눌렀던거 같아요.
지금이라고 딱히 뭘 더 알고 찍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젠 수많은 편견과 선입견속에서 사진을 찍는 느낌이에요.
'풍경은 조리개를 조여서 찍어야해'
'실내에서는 단렌즈를 써야지'
'포토샵으로 한번 손봐야 그나마 쓸만해지지'
뭐 이런 것들이죠.
사실 어디 팔아먹을 것도 아니고 저 좋자고 찍는건데도
남의 눈을 의식하고 신경쓰이는게 되네요.
요즘같아서는 그냥 사진찍는것만도 감지덕지한데 말이죠.
맘 편하게 돌아다니며 사진찍었던 때가 참 좋았어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