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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이안사진클럽
장소 : 서울숲
모델 : 한서영
일시 : 2011. 05. 22.

 

서울숲에만 가면 저 전화박스는 꼭 찍는 것 같군요~;;

처음 포인트는 항상 저기란...;;;

 

요즘들어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곤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진엔 아무런 편견이나 사상은 없습니다.

내가 받은 느낌과 감정을 전하는 수단이 되기만 한다면 바랄게 없죠.

그런데 문제는 저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사진을 잘 찍으니 내 사진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걸까요?

글쎄요...

전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클럽의 나이 많은 사람이 -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형님으로 따르고 모시던 분이었는데,

본인의 사진 욕심에 형이고 동생이고 보이는거 없이 행동하고 막말하는 거 보고...

사진 자체에 대한 회의와 후회까지 생겼습니다.


'무슨 영광을 얻을려고 내가 여기서 저런 녀석이랑 이러고 있나?'

 

다행히 형님들과 아우님들이 말려주어서 더 크게 일이 벌어지진 않았습니다.

저도 지금의 모임을 너무너무 좋아라 하고 있구요~

다만 지금도 궁금한건 본인이 사진을 잘 찍고 장비도 좋고 나이도 많다고 해도,

과연 그런 모든 것들이 다른 사람들의 추억이 되는 사진보다도 우선할수 있는걸까요?

본인만의 아집과 고집에 다른 사람들 전혀 배려하지 않는 그 모습에 진저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그날 그 전까지 찍었던 사진은 아직 한개도 열어보지도 않고 있네요..;;

거의 천장가까이 찍었는데...ㅡ_ㅡ;;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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