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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중에서 한가지 달성했습니다.

비록 중고 렌즈 이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죠.

 

Carl Zeiss Sonnar T* 135mm F1.8 ZA

아주 예전에 잠깐 빌려서 사용했었어요.

사진 찍으면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사진을 잘 찍을리가 없어' 라고 착각하게 만들어 주기도 했어요.

정말정말 가지고 싶던 렌즈였는데,

주말에 갑자기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덜컥 사버렸네요.

 

Carl Zeiss Planar T* 85mm F1.4 ZA

그러다가 어느새 정신 차려 보니 이 녀석도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이 녀석은 정말 한번도 안 써봤어요.

소프트 하다고 하는데, 테스트 샷으로는 전혀 모르겠어요.

오히려 외국에서는 샤프한 렌즈라고 합니다.

 

빨리 어디로든 나가서 찍어보고 싶어요.

망할 코로나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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