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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 괜찮은 실내 식물원이 어디있을까 찾아보다가

국립수목원이 있다는걸 잊고 있었습니다.

차로 30분 정도의 가까운 곳에 있는데,

어릴때 소풍을 워낙 많이 갔던 기억도 있고, 

예약입장제로 운영이 되고 있어서 엄두도 안내고 있었거든요.

 

 

a55 파노라마로 찍었습니다. 가로보다는 세로가 멋지네요 +_+

 

눈발이 날리는 주말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은 한명도 없었어요.

(다 돌아다니고 갈려고 하니까 주차장에 차좀 들어오더라구요)

 

 

수목원의 나무들은 다른 산의 나무들이랑 느낌이 많이 달라요.

굉장히 쭉쭉 뻗어있어요. 키도 많이 크구요.

조금만 걸어도, 금방 숲의 한가운데 있는 느낌이나요.

 

 

이 사진은 왜곡이 좀 있네요~ 너무 광각으로 찍었나..;;

 

국립수목원은 사실 어마어마하게 넓어요.

서울숲은 115 ha 이고 국립수목원은 1,100 ha 입니다. 거의 10배차이 나네요 +_+

그렇다고 국립수목원을 다 돌아다니는 것은 안되구요, 일반 관람객들에게만 일부 개방했어요.

그나마도 예약입장만 가능하고 일요일,월요일에는 입장이 안됩니다.

거기다 동절기에는 못들어가는 곳도 많습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지키려는 노력이 실제적으로 눈앞에서 보이는 곳이 바로 수목원인듯합니다.

 

사실 예전 꼬맹이때 소풍으로 몇번 왔을때는 못 들어가는 곳도 없고,

여기저기 다 뛰어다니고 그랬습니다.

보물찾기 하면 정말 찾기 힘들고 그랬어요 ㅡ_ㅡ;

이젠 정말 예전 추억이 되버렸네요 ㅠ_ㅠ

 

 

이번에 가보니까 이런 것도 생겼네요 +_+

다른 곳이랑 다르게 굉장히 길고, 오르락내리락도 심해요~

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

 

 

중간중간에 쓰러진 나무들이 많이 있어서 뭔가 싶었는데, 이런 안내가 있었네요.

벌써 2년 전의 일인데, 안내 표지만 없었더라면 엊그제라도 있었던 일이 아닌가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큰 나무들이 이렇게 넘어가 있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금방이라도 넘어갈것처럼 보이면서도 누군가 일으켜 주길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는게... ㅠ_ㅠ

 

 

 

관람객 개방 공간에는 의자나 테이블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취사는 안된다고 하니까 소소한 간식거리 정도는 날 좋을때 챙겨가서 책도 보고 쉬다 오고 싶네요 +_+

 

 

 

'국립'수목원 이다보니 곳곳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향수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대선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다보니 박정희 전대통령의 이름은 그냥 지나치기 힘들었습니다 ㅠ_ㅠ

많은 의견이 오고 갔던 몇달이었던듯 합니다.

누구의 말이 옳고 누구의 의견이 그른지는 이제 5년만 지나면 알 수 있겠네요.

어떤 5년이 될런지는 짐작도 안되고 있긴 하지만 말이죠 ㅡ_ㅡ;

 

아무튼 날이 좋아지면

종종 들러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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